LG 스마트폰 빈자리, 삼성이 가져갔다..애플, LG 손잡고 반격

김윤수 기자 2021. 8.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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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철수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빈자리는 삼성전자(005930)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철수 후인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2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보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공통점이 더 많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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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삼성 73% 1위, 애플 16% 2위
16일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
<YONHAP PHOTO-3897> 삼성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9일 삼성전자가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가전의 선전으로 매출 65조3천885억원, 영업이익 9조3천8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은 이날 서초동 삼성딜라이트 주변 광고물. 2021.4.29 xyz@yna.co.kr/2021-04-29 15:18:29/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LG전자(066570)가 철수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빈자리는 삼성전자(005930)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철수 후인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2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73%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16%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2분기(삼성전자 67%·애플 19%)와 비교해 1·2위간 격차는 48%포인트에서 57%포인트로 더 커졌다.

지난해 13%를 차지했다가 철수하면서 신제품을 내지 못하고 올해 10%로 줄어든 LG전자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대부분 가져간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보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공통점이 더 많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갤럭시A32,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A42 등 판매량 상위 모델 5위권을 독차지했고 10위권에선 총 7개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는 6~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아이폰의 유통 채널을 LG베스트샵으로 늘리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LG베스트샵 156개 오프라인 매장에선 기존 LG전자 제품 대신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판매될 예정이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신작과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규모가 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부품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정상화와 폴더블(갤럭시Z)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3 출시 효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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