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로 시작된 도미노..공멸하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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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공멸하고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을 거야'라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하나둘 문제를 일으키더니 결국 눈덩이처럼 늘어나 팬들의 외면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누구 하나 프로야구를 반기지 않는다.
'야구를 보지 않겠다'는 야구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와중에 키움 송우현의 음주운전과 KIA 애런 브룩스의 대마초 퇴출까지 이어지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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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 앞두고 각종 사회적 물의 발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가 공멸하고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을 거야'라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하나둘 문제를 일으키더니 결국 눈덩이처럼 늘어나 팬들의 외면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KBO리그가 4주의 기다림 끝에 재개하는 10일, 야구장 분위기는 침울하다. 관계자들은 괴담처럼 끊이지 않는 악재에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깊은 한숨을 토했다.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누구 하나 프로야구를 반기지 않는다. 프로야구의 연이은 사회적 물의와 2020 도쿄 올림픽 성적 부진에 싸늘해진 여론은 프로야구 재개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맞물려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돼 야구장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과거에도 수많은 사건과 사고로 휘청거렸어도 이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은 없었다. 오늘이 최악의 상황인 줄 알았는데 내일은 더 상황이 악화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구단은 관리 소홀도 모자라 은폐에만 몰두했으며 사사로운 이익만 따진 이기주의로 팬과 약속을 깨고 유례없는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올림픽 선전을 계기로 반전을 꾀했으나 오히려 역풍만 불었다. 야구대표팀은 선수 선발과 태도 논란, 노메달 부진으로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야구를 보지 않겠다'는 야구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와중에 키움 송우현의 음주운전과 KIA 애런 브룩스의 대마초 퇴출까지 이어지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다. 더해 두산의 선수 1명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되기까지 했다.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음에도 이젠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사건·사고다. 징계 수위를 높이고 예방교육을 해도 선수들은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애초 징계 수위 자체가 너무 낮으며 예방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이 따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참혹한 여름은 개인 일탈에서 시작됐다. 과거에는 습관과 관습처럼 여겨졌던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늘 해왔던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일탈 행위를 일삼았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를 자부하던 프로야구는 끝없이 추락 중이다.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젠 끄기도 힘든 큰불이 됐으며 모든 걸 태워버리고 있다. '나 하나쯤은 어때' '이 정도면 괜찮아' 등의 그릇된 인식으로 개인의 선수 생명 위기는 물론 리그 존폐까지 위협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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