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의 복심' 김여정 "위임에 따라 담화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 첫 날(10일)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담화를 내고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지시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김정은의 위임을 받고 글을 쓴 것으로 한국의 '배신적인 처사'를 비판함으로써 남북간 통신선 복원을 무의미하게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담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짚었다. 정부 또한 '북한 당국'이 연합훈련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고, 북한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한미 양국을 비난했다. 한국을 향해서는 "이 기회에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 부부장이 담화 말미에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전 담화에서도 북한은 대외 관계 입장을 밝힐 때 북한 당국 입장이란 걸 확인하는 차원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를 이런 점을 들어 "북한이 연합훈련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 담화가 발표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이자 대외선전 담당 당국자로서 '최고 지도자'의 뜻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지시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김정은의 위임을 받고 글을 쓴 것으로 한국의 '배신적인 처사'를 비판함으로써 남북간 통신선 복원을 무의미하게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견해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규모, 형식과 상관 없이 북한을 겨냥한 연합훈련은 용납할 수 없단 인식을 분명하게 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담화가 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전 담화와 달리 메시지가 간단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번 담화가 대미 메시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기싸움이 의도라면 곧 외무성 담화가 나올 것이고, 군사적 행동에 방점을 둔다면 총참모부 등 군기관 담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미 양국은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훈련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실시하고, 16일부터 26일까지 본 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김정은 #김여정 #북한도발 #한미연합훈련 #김여정담화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
- 4000억 상장 대박 백종원…아내 "깜짝 놀랐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