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흥민 "토트넘에서 6년 더..이보다 영광스러운 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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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재계약 소감을 묻는 말에 "이것 만큼 영광스러운 일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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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재계약 소감을 묻는 말에 "이것 만큼 영광스러운 일이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4년 재계약하면서 미래를 맡겼다.
손흥민은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6년간 이 클럽에서 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에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만큼 영광스러운 일도 없다"며 "다가올 5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5년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기대된다. 이 경기장에서, 이 팬들과 함께 말이다. 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드디어 팬들이 구장에 돌아왔고, 마침 그 경기가 북런던 더비전이었다. 나 역시 그 경기를 즐겼고, 모두가 열심히 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클린 시트를 기록했고 동시에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위한 승리를 따냈다. 우리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생각한다"도 답했다.
프리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시티와 21-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은 정말로 중요한 경기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들 중 한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경기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힘겹다. 그러나 말했듯이 어떤 팀을 상대하건 상관없다. 언제나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말 힘든 경기가 될 테지만, 홈팀의 이점을 잘 살리려 한다. 축구에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구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이다. 당연히 우리도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긍정적으로 시즌의 출발을 알리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닌가 싶다"고 다짐했다.
한국 팬들이 당신을 국가의 자랑을 여길 때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물음에 손흥민은 "나 자신에게는 정말 큰 의미다. 팬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부르는 걸 직접 들은 적은 없다. 하지만 팬들이 나를 사랑해 준다는 것에 엄청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뿐인데, 그런 나를 지켜보며 즐거워한다. 또 이런 나를 좋아해 준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 이런 것 때문에라도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에도 팬들에게 무언가 보여주면서 돌려주고 싶다는 책임감이 있다. 팬들은 항상 나에게 환상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응원이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시절 동경했던 선수를 묻는 말엔 '박지성'이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 많은 경기를 봐왔지만 그중에서도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인으로서 그는 여전히 나의 롤 모델이다. 은퇴한 이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해 엄청난 기여를 해내고 있는 선수이고, 나 역시 박지성 선수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을 본다는 건,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가 처음으로 그렇게 해냈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줬다. 박지성이라는 선수가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우리 모두가 박지성 선수가 보여준 노력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의 경기를 수도 없이 봤고, 볼 때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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