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음악 예능 '랄라랜드', 레전드 만나 새 지평 열까 [종합]
노래를 향한 스타들의 열정과 대한민국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뭉쳤다. '랄라랜드'는 음악 예능의 새 지평을 열까.
10일 오후 채널A 새 예능 '레전드 음악교실 - 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온라인 미니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이유리 고은아가 참석했다.
'랄라랜드'는 노래에 대한 욕망이 있는 출연자들이 모여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랄라랜드'야 말로 바라던 프로그램"
'랄라랜드'에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은 이유리 고은아를 비롯해 신동엽 조세호 황광희가 함께하며 힘을 더한다. 다채로운 입담과 매력으로 무장한 여섯 출연자들은 매주 새로운 레전드 가수를 만나 직접 노래를 배우며 못다 이룬 노래를 향한 꿈을 실현할 예정이다.
출연자들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실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지난 2011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도전한다.
김정은은 "10여 년 전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로 이런 프로그램을 정말 목말라 했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야 말로 정말 제가 바라던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라며 '랄라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정은은 "처음 출연 제의를 받고 '어떤 분들이랑 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냥 인성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천사들을 보내주신 것 같다"라며 "어린 친구들답지 않게 너무 이타적이고 배려심이 넘치더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자신과 함께하게 된 출연자들에 대한 자랑도 덧붙였다.
이유리는 "어떻게 이런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같이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서 만나야 할 분들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제가 노래를 못하는데 너무 잘하고 싶었다. 못하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고은아는 "솔직히 '노래를 잘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많았는데, 이걸 어디 가서 배워봐야지란 생각이 쉽게 실천이 안 되더라. 그런데 레전드 선생님께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에 너무 솔깃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고은아의 특징은 정말 '백지'로서 하얀 눈밭 같다는 점이다. 그래서 선생님들 덕분에 자신의 병을 고치는데, 다음주가 되면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얼마나 최적화 된 출연자인지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유리는 "정말 두성도 최고다. 저는 태어나서 저렇게 시원한 두성을 처음 들어봤다. 벌써 '고음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라고 고은아에 대해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AI 보컬 평가 시스템, 우리의 차별점"
'랄라랜드'에서 주목할 점은 원곡자의 가창 스타일을 100% 반영한 노래 평가 시스템의 도입이다. 출연진들은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가창 스타일까지 세밀하게 배우고, 최종 가창 미션에 도전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정은은 "노래방 기계가 아니라 매 회 선생님(출연 게스트)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AI 보컬 평가 시스템이라고 하더라. 각 아티스트의 가창 스타일을 50,000% 반영한 만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라고 독특한 시스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최근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았다.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방탄소년단 초대하고파"
'랄라랜드'의 1회를 빛낼 게스트는 가수 이승철로 예고된 가운데, 출연진들이 바라는 '레전드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입을 연 이유리는 "어릴 때 우상이셨던 서태지 씨를 꼭 만나보고 싶다. '교실이데아'부터 너무 많은 곡을 들어왔었다. 상상 이상의 분들을 캐스팅 하시더라. 그래서 이분도 섭외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희가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이선희 선생님을 한 번 뵙고 싶다. 제가 그 목소리를 너무 사랑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말 제작진 분들이 모시고 올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윤도현 신승훈 이소라 이문세 씨 다 나오셨으면 한다. 그리고 꿈을 크게 가졌으면 한다. 조용필 선생님, 나훈아 선생님께서 나와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나아가 BTS(방탄소년단)까지 나오는 걸로 꿈을 키워보겠다"라고 말해 앞으로 '랄라랜드'가 전할 다채로운 노하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랄라랜드'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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