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화 "8년 공백기? 음지에 있었다..다단계 빠지기도"

황채현 온라인기자 2021. 8.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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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튜브 채널 ‘개기자’


개그우먼 송인화가 8년간의 공백기를 언급했다.

9일 유튜브 채널 ‘개기자’에는 송인화가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날 송인화는 “다단계도 하고 음지에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어 회사 생활도 했다”며 8년간 이어진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과거 대마초 흡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송인화는 “내가 복귀를 안 한 건 아니다. 2015년 tvN ‘SNL 코리아 시즌6’으로 복귀했는데 더 이상 못하겠더라”며 “다 괜찮은데 부모님께 불효했다는 것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힘들어 그만두고 비연예인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당시 부모님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보통 부서운 분이 아니라 혼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고개 딱 들고 다녀. 네 잘못 아니라 내 잘못이야’라고 하셨다”며 “그때 주변 기대가 어마어마했다. 특히 어머니의 기대가 컸다. 얼마나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내가 망신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인화는 이날 방송에서 두 살 연하의 연인을 공개했다. 송인화는 동성 연애를 둘러싼 시선에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만난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질문들이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동성애를 눈치채기 시작한 게 유치원 때다. 특이한 게 유치원 때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는데, 동시에 유치원 선생님을 정신적으로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MC 김진곤이 “동성 친구와 다른 감정이냐”고 묻자 송인화는 “그렇다. 특별한 감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게 아니라 남녀 간의 사랑과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곤은 지인과의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상대방도 그런지, 안 그런지 조심스럽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송인화는 “그러니까 얼마나 감사하냐”며 “잘 맞은 것”이라고 답했다.

송인화는 앞으로의 목표도 언급했다. 송인화는 “연인이 미국 시민권자다. 미국에는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인 주가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반드시 둘이 서류적으로 하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인화는 “누군가한테는 반감이고 비호감일 수 있는데, 저희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들어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목표가 있기 때문에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인화는 2005년 영화 ‘투사부일체’를 통해 배우로 데뷔, 2013년 KBS 28기 개그맨 공채에 발탁되면서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그러나 그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출연 프로그램서 하차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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