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신드롬' 이을까..日 배구애니 '하이큐', 12일 재개봉

[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 땅VS하늘'이 오는 12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재개봉한다.

'하이큐!!'는 지난 2012년부터 8년간 일본에서 연재된 배구 만화다. 작년 1월에 개봉했던 '하이큐!! 땅VS하늘'은 '하이큐!!'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전국 대회 출전을 위해 고교 배구팀에 속한 주인공들이 벌이는 최종 결정전 승부를 다룬다.

무엇보다 이번 재개봉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연경 신드롬'의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8일 2020도쿄올림픽에서 세르비아에게 0-3으로 패해 메달을 따지 못했음에도 국민들은 여자 배구대표팀이 보여준 '투혼'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국 여자 배구를 극적으로 4강에 올려 놓은 김연경의 활약에 국민들은 물론 일본 팬들마저 열광시켰다.

2009년부터 3년간 일본 배구리그에서 JT마블러스 소속으로 활동한 김연경은 일본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지난 31일 일본전에서 보여준 김연경의 실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연경은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원작 만화 '하이큐!!'의 성공은 일본에서의 배구의 인기를 증명한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 다음으로 최고로 손꼽히는 스포츠 만화로 불릴 정도다. 단행본만 누계 5000만부가 팔려나갔다.

김연경 선수는 지난 6일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본인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하이큐' 리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10일 기준 조회수는 600만 여회에 달한다.

작년 4월에 올라온 영상임에도 '김연경 신드롬'에 힘입어 '하이큐' 리뷰 영상의 조회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러 누리꾼들은 댓글로 김연경 선수의 활약 덕분에 '하이큐'에 뒤늦게 '입덕'(어떤 분야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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