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멍완저우 판결 앞두고 캐나다 마약 사범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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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지난 2014년 중국에 메타암페타민(속칭 필로폰) 222kg를 반입하다 적발된 캐나다인 로버트 슐렌버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캐나다가 2018년 12월 중국 화웨이의 부회장이자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를 체포하자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슐렌버그의 형량이 너무 적다며 사형을 선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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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법원이 지난 2014년 중국에 메타암페타민(속칭 필로폰) 222kg를 반입하다 적발된 캐나다인 로버트 슐렌버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고등인민법원은 성명에서 판결과 형량이 모두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결문은 "1심에서 발견된 사실이 명확했고, 증거는 믿을 만하고 충분했으며, 유죄판결은 정확했고, 선고는 적절했으며, 재판절차는 합법적이었다"고 적었다.
주중 캐나다 대사는 즉각 반발했다. 선양시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참석한 도미니크 바튼 주중 캐나다 대사는 "문자가 허용한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판결문을 비난하며 로버트에게 관용을 베풀 것을 중국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에 대해 캐나다는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 슐렌버그는 지난 2018년 말 징역 15년과 15만 위안(약 256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캐나다와 중국 간 외교적 불화가 심화하면서 불똥은 마약사범에게까지 튀었다.
캐나다가 2018년 12월 중국 화웨이의 부회장이자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를 체포하자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슐렌버그의 형량이 너무 적다며 사형을 선고한 것.
한편 멍완저우 부회장은 2018년 12월1일 미국 요청에 의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범죄인 인도 송환 절차 재판은 20일 마무리되며 송환 재판 담당 판사인 헤더 홈즈의 결정도 연내 나올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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