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맞손

신은진 기자 2021. 8. 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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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알리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플로), KT(지니)와 달리 자체 음원 플랫폼이 없는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와 연계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자사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월 1만900원, 부가가치세 별도)을 3~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제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일 경우 6개월 동안,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국에서 제공 중인 7000만곡을 들을 수 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상무는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스포티파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한 스포티파이 입장에서는 LG유플러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지부진한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은 멜론(38%), 지니(24.7%), 플로(17.4%) 등 국내 기업의 선전 속에 스포티파이 점유율은 1%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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