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암 킬러' 세포 기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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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살해세포.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NK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와 충남대병원 김연숙·천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이 확인했습니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감염 후 한 달이 지나도 NK세포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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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살해세포. 'NK세포'라고도 부릅니다.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직접 죽이거나 자멸을 유도합니다. 보통 NK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NK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와 충남대병원 김연숙·천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이 확인했습니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감염 후 한 달이 지나도 NK세포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단 초기부터 회복까지 추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나 독감 환자와 달리, 코로나19 환자에게서만 비정상적인 NK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이 비정상 세포는 일반 NK세포에 비해 '세포독성', 즉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죽이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경증 환자는 비정상 NK세포가 감염 초기에 빠르게 늘었다가 일주일 안에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중증 환자는 한 달이 지나도록 비정상NK세포 숫자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임가람 연세대 소화기내과 임상강사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보이지 않는 NK세포 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을 이해하고, 중증 환자에서 선제적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임상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최근 실렸습니다.
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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