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서현진×오현경, 눈물이 된 슬픔

김혜정 기자 2021. 8.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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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tvN 제공


서현진이 오현경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가슴 저릿한 ‘엄마품 오열’ 현장이 포착됐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현진과 오현경은 각각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 역과 강다정의 엄마 문미란 역을 맡아 친구 사이 같은 걸크러시 모녀의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11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과 문미란(오현경), 강태정(강훈)이 아버지와 관련된 고통스러웠던 상처를 모두 기억하고 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높였다. 승계집행문으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 강다정은 강태정과 함께 강릉으로 향했고, 강다정은 너무 어려 기억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동생 태정이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엄마 문미란 또한 애써 덤덤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고 울음을 터트리면서, 강다정 가족이 겪어온 아픔에 대한 강도를 짐작하게 했다.

무엇보다 10일(오늘) 방송될 12회에는 서현진이 엄마 오현경의 품 안에서 오열을 폭발시키는 ‘이심전심 통곡’ 장면이 담긴다. 극중 강다정의 집을 찾아온 엄마 문미란이 강다정을 보자마자 꼭 끌어 안아주는 장면. 욕실에서 눈물을 닦아내며 나오던 강다정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자, 엄마 문미란이 다짜고짜 그대로 강다정을 품에 안는다. 이에 강다정이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 오열을 쏟아내면서, 문미란이 서울까지 달려온 사연과 강다정이 절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서현진과 오현경은 ‘엄마품 오열’에서 탄탄한 연기 공력의 베테랑 배우들답게 남다른 몰입력을 발휘했다.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픔을 공감하는 모녀의 감정선이 극대화된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던 상태.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시선을 고정시키며 감정을 잡아나갔고 오현경이 서현진을 끌어안자마자 서현진은 감정이 솟구치는 듯 절규를 쏟아내며 혼연일체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더욱이 ‘OK 사인’이 떨어졌는데도 불구, 두 사람은 감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포옹한 그대로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서현진과 오현경은 실제 모녀 사이처럼 각별한 연기합으로 슬픔과 위로를 동시에 안기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서로의 힘듦을 이해하고 나누는 모녀의 오열이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2회는 10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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