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MBN 여자오픈서 단일 대회 3연패+시즌 7승 도전(종합)

최송아 2021. 8. 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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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민지(23)가 한 주 쉬고 이어지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7승과 '단일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총상금이 1억원 늘어난 올해 대회에서도 박민지가 우승한다면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이 13억3천510만원으로 늘어 박성현(28)이 2016년 남긴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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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박민지 (서울=연합뉴스) 1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박민지가 티샷하고 있다. 2021.8.1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민지(23)가 한 주 쉬고 이어지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7승과 '단일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박민지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0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앞서 열린 이번 시즌 KLPGA 투어 15개 대회 중 박민지는 13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두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상금 11억9천110만원, 대상포인트 442점, 평균타수 69.5385타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상금은 2위 박현경(21)보다 두 배 넘게 많을 정도로 크게 앞섰다.

이달 1일 끝난 직전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선 시즌 7승 도전은 불발됐지만, 선두권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3위로 마쳐 좋은 기운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이번 주 이어지는 MBN 여자오픈은 특히 박민지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2019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에는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한 대회 3회 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44), 강수연(45), 그리고 김해림(32) 등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다.

총상금이 1억원 늘어난 올해 대회에서도 박민지가 우승한다면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이 13억3천510만원으로 늘어 박성현(28)이 2016년 남긴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2007년 신지애(33)의 단일 시즌 최다승(9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박민지는 "일주일 동안 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돼 컨디션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모두 박민지의 뒤에서 2, 3위를 달리는 박현경과 장하나(29)도 나란히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박현경은 "지난해 하반기가 아쉬웠는데, 올해는 이 대회에서 잘 출발해 좋은 하반기를 만들고 시즌 2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우선 지난해(공동 10위)처럼 톱10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가까운 우승 갈증을 해소한 오지현(25)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오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코스를 잘 모르지만, 샷 감각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일단 예선 컷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쳐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박민지와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최혜진(22)은 시즌 첫 승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최혜진은 2017년 MBN 여자오픈 챔피언이기도 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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