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정 "미스트롯2 출연 후 트라우마 생겨, 음악 평가 겁났다"

황혜진 2021. 8.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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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미스트롯2' 출연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미스트롯2'에 출연 후 트로트 장르에 겁이 생겼다. 느낀 건 트로트는 노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난 오디션 세대가 아니라 그런지 누군가에게 내 음악을 판단 받고 점수 매겨지는 게 겁이 났다. 사실 앞으로 음악이나 연기로 활동할 계획이 없다. 음악, 연기 활동은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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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미스트롯2’ 출연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혔다.

90년대 1세대 그룹 클레오로 활동했던 채은정은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채은정은 근황에 대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고 있다. 쇼호스트 관련 자료나 제품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게스트, MC로 출연을 했었는데 그때 너무 재밌었다. 내가 혼자 사니까 혼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래서 물건을 소개할 때 설명도 잘하는 것 같다. 화려하고 비싼 것보단 가성비 좋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선호하고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최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트로트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채은정은 “’미스트롯2’에 출연 후 트로트 장르에 겁이 생겼다. 느낀 건 트로트는 노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난 오디션 세대가 아니라 그런지 누군가에게 내 음악을 판단 받고 점수 매겨지는 게 겁이 났다. 사실 앞으로 음악이나 연기로 활동할 계획이 없다. 음악, 연기 활동은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클레오 시절 인기에 대해 “항상 핑클, SES, 베이비복스 다음이었다(웃음). 우린 얇고 길게 활동한 케이스다. 튀지 않고 무난한 그룹이라 호감 있게 봐주신 것 같다”며 “오히려 클레오 시절 너무 잘 되지 않아서 좋다. 적당히 알아봐 주시면서도 부담 없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웃음)”고 말했다.

몸매, 동안 비결도 공개했다. 채은정은 “사람들이 나를 ‘관리의 신’이라 오해하지만 사실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거나 식단을 타이트하게 하지 않는다. 다만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서 몸매를 유지하는 것 같다. 동안 비결은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 단순하게 살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골드미스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출연해보고 싶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너무 많긴 하지만 이미 잘 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거니까 나처럼 일반인과 가까운 사람들(웃음)이나 결혼하지 않은 40대 여자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꿀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엄정화 선배님이다. 안정적이고 일도 꾸준히 잘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이효리 선배님도 그렇고 화려했던 삶에서 지금의 여유로운 삶까지 너무 보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이상형에 대해 “내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좋다. 같이 있을 때 혼자 있는 것처럼 편한 감정이 드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 계획에 대해 “작년까진 결혼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올해 마흔이 되니 결혼 생각이 사라지더라. 주변에 듣는 얘기도 많고 부담도 커지고 현실적인 걸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채은정은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걸 열심히 하면서 계획 없이 살고 싶다. 원래 계획 주의자였는데 살다 보니 계획대로 안 되는 게 더 많았다. 계획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라 올해부터는 계획을 안 세우고 살기로 했다”며 “판매 위주 방송이 아닌 예능처럼 재밌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bn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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