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윙' 자리에 아이폰..LG베스트샵, 16일부터 판매

모바일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자사 전자제품 유통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 예약 접수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베스트샵에서 취급하는 애플 제품은 5G모델로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아이폰SE(2020),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이다.

지난 6일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으며, 전국 156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기존 벨벳·윙 등 LG전자 스마트폰 모델이 전시됐던 공간이 공백인 만큼, 애플 제품 전시도 이 공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설명과 요금 맞춤 컨설팅을 위한 판매 직원 교육도 애플이 직접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플 제품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제품에 대한 책임 소재로 인해 LG베스트샵에서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LG전자와 애플의 협력은 국내 유통망이 부족한 애플로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보다 많은 판매처는 소비자 편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7%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애플과 LG전자가 각각 22%와 10%로 나타났다. 애플이 LG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흡수한다면 30%대를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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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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