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참패 청춘물? '경찰수업'은 다를까 [TV와치]

박은해 2021. 8.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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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연출 유관모)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7월 20일 종영한 전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줄곧 1~2%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경찰수업'은 첫 회 만에 시청률 5.2%(닐슨 코리아.

경찰대학교라는 특수한 배경 캠퍼스물로 승부수를 던진 '경찰수업'이 지속된 청춘물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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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연출 유관모)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청춘물 장르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월 9일 첫 방송된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드라마. 베테랑 연기자 차태현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이돌 출신 배우 진영, 정수정이 뭉쳤다.

지난 7월 20일 종영한 전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줄곧 1~2%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경찰수업'은 첫 회 만에 시청률 5.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색무취 인생 강선호(진영 분)와 그의 인생을 서서히 물들인 첫사랑 오강희(정수정 분)의 풋풋한 로맨스 예고, 열혈 형사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의 강렬한 첫 만남, 아버지 죽음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난 강선호 굴곡진 인생사가 공개됐다.

차태현은 능청스러우면서 인간적인 형사로 완벽하게 분해 극 중심을 잡았고, '경찰수업'이 전역 후 복귀작인 진영은 안타까운 가정사부터 천진난만한 열아홉 고등학생 모습까지 풋풋하게 그려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오강희는 유도를 잘하는 친구여서 사전에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유도의 기본자세나 낙법을 열심히 배웠다. 또 정의롭고 솔직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정의롭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힌 정수정은 승부욕 넘치는 고등학생 유도 선수부터 당찬 경찰대 신입생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전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캠퍼스판 미생을 표방했지만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고, 현재 방영 중인 JTBC '알고있지만' 역시 20대 대학생들의 연애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대학교라는 특수한 배경 캠퍼스물로 승부수를 던진 '경찰수업'이 지속된 청춘물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2TV '경찰수업'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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