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 개최..데이터 소유권·권리보호 방향' 논의

정현정 2021. 8. 10.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 방향'을 주제로 10일 '제3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번 3차 포럼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공동주관으로 의료계·학계·산업계 및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이 온라인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 방향'을 주제로 10일 '제3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은 '데이터 3법' 개정 등 정책 여건 변화에 따라 데이터 활용현장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지난 4월 출범했다.

1차 포럼에서는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활용 혁신 중장기 전략에 대해, 2차 포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3차 포럼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공동주관으로 의료계·학계·산업계 및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이 온라인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책 여건이 마련되고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개방·활용 요구도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생성·가공된 데이터의 소유와 활용에 대한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아 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기조 발표자인 황원재 계명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서 개인정보의 보호와 데이터 이용 간의 제도적 균형이 필요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데이터 소유권에 관한 논의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인격적 요소가 많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데이터 소유권론의 관점이 아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의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유소영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데이터 보유 및 처리 주체별 책임과 권리의 현황과 쟁점을 설명하고 “데이터의 2차적 활용과 제3자 제공 등 데이터 활용에 대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상원 연세대학교 비뇨의학교실 교수, 김광준 연세대학교 내과학교실 노년내과 교수, 신수용 성균관대학교 디지털헬스학과 교수, 정진명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김의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최성철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등 8명이 참석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정책 및 관련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데이터의 안전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처리자의 권리와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간에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데이터 활용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데이터 권리주체에 대한 토론은 민감하지만 책임있는 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해 꼭 필요한 주제”라며 “앞으로도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고 합리적인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 활용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