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감독 베니스영화제서 '글로리'상 받아

김인구 기자 2021. 8.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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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적 명장 리들리 스콧(사진) 감독이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까르띠에 글로리(Cartier Glory)'상을 받는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일반 대중의 기대, 비평가의 요구를 잘 버무린 스콧 감독의 접근 방식은 그가 만드는 영화의 가장 특징적 요소"라며 "40세에 '듀얼리스트'로 데뷔한 그는 '에일리언'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주목받았고, 현대 과학소설(SF)영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레이드 러너' 덕분에 위대한 제작자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는 수십 년간 벤치마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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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심사위원장이 시상

현대 영화산업 독창적 공헌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적 명장 리들리 스콧(사진) 감독이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까르띠에 글로리(Cartier Glory)’상을 받는다.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 봉준호 감독이어서 스콧 감독에게 시상하는 모습도 연출될 수 있다.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10일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까르띠에 글로리’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까르띠에 글로리’상은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후원하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현대 영화 산업에 독창적인 공헌을 한 필름메이커에게 수여한다.

스콧 감독은 이 시대 최고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외에도 장르를 초월하는 대표작이 수없이 많다.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 다운’ ‘마션’ 등을 연출했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엔 신작 ‘더 라스트 듀얼(The Last Duel)’을 들고 참여했다. 비경쟁부문에 초대된 ‘더 라스트 듀얼’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기사와 그의 부하 사이의 불화를 다루고 있다. 맷 데이먼, 애덤 드라이버, 벤 애플렉, 조디 코머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일반 대중의 기대, 비평가의 요구를 잘 버무린 스콧 감독의 접근 방식은 그가 만드는 영화의 가장 특징적 요소”라며 “40세에 ‘듀얼리스트’로 데뷔한 그는 ‘에일리언’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주목받았고, 현대 과학소설(SF)영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레이드 러너’ 덕분에 위대한 제작자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는 수십 년간 벤치마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9월 10일 스콧 감독의 ‘더 라스트 듀얼’이 상영되기 전, 살라 그란데 팔라초 델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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