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中.. 코로나 재확산 속 탄저병까지 발생

이귀전 2021. 8. 10.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전염성 질환인 탄저병 환자까지 발생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핵산 검사장의 무질서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신규 확진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저우에서는 코로나19 핵산검사장의 무질서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장쑤성 난징에서 마작 게임방을 찾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100명 넘어서
핵산 검사장서도 확진자 발생
10일 베이징으로 들어온 환자 탄저병 진단
중국 한 도시의 핵산 검사장에 사람들이 몰려든 모습. 대만 자유시보 제공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전염성 질환인 탄저병 환자까지 발생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핵산 검사장의 무질서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신규 확진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허베이성 청더시의 웨이창 만주족·몽골족 자치현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온 환자 1명이 전날 탄저병으로 진단됐다.

이 환자는 앞서 소·양 등과 접촉한 적이 있으며, 발병 나흘 뒤 구급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와 진료받았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5~20%에 달한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이 병에 걸린다.

사람의 경우 피부탄저병이 전체의 95%로 가장 흔한데, 이 환자가 걸린 폐탄저병은 호흡기를 통해 탄저균이 포함된 비말·분진을 흡입했을 때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목축업이나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면서 “죽거나 병든 가축을 도살하거나 먹으면 안 되며, 가축 예방접종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탄저병은 사람 간에는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처럼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탄저균은 세균으로, 페니실린 등 다양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발생했으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108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재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조기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우한=AP뉴시스
지난달 20일부터 확산 중인 이번 코로나19로 이 숫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지린·헤이룽장성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1월 24일 117명을 기록한 후로는 약 7개월 만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장쑤(50명)·허난(37명)·후베이(15명)·후난(6명)성에서 나왔으며, 특히 장쑤성 양저우(48명)와 허난성 정저우(35명)의 환자가 많았다.

양저우에서는 코로나19 핵산검사장의 무질서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장쑤성 난징에서 마작 게임방을 찾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양저우 당국은 봉쇄 구역 내 주민들이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가정마다 3~5일에 1명만 핵산검사 후 출입허가를 받고 외출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