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세 걷어 장비 사라고 줬더니..안마의자 · 가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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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교부세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본래 용도와 다르게 집행됐다는 감사 결과가 오늘(10일)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소방청은 부산, 광주, 경북, 인천, 강원, 충청 등 6개 소방학교에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사업을 하면서 건축비를 1곳당 30억 원으로 일괄 산정했지만, 인천광역시나 광주광역시 등은 별도의 소방훈련시설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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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교부세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본래 용도와 다르게 집행됐다는 감사 결과가 오늘(10일)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15년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재원으로 한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하면서 2020년까지 2조7천억 원을 각 시도에 교부했고 이를 소방장비 및 안전시설 확충,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감사 결과 5개 시도에서 24억3천억 원을 시민안전교육센터 신축이나 일반 물품구매 등 규정을 벗어난 곳에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경기도는 일산소방서 119구조대와 주엽 119안전센터를 증축한 뒤 시설비 지원 대상이 아닌 안마의자를 비롯한 가구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쓰는 데 약 4천만 원의 교부세를 집행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소방청이 교육훈련 시설인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 별도로 소방학교시설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방청은 부산, 광주, 경북, 인천, 강원, 충청 등 6개 소방학교에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사업을 하면서 건축비를 1곳당 30억 원으로 일괄 산정했지만, 인천광역시나 광주광역시 등은 별도의 소방훈련시설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입니다.
(사진=소방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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