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 메시, 파리 생제르맹은 구조조정 준비
[스포츠경향]
축구의 신이 움직이니 이적시장이 휘청인다.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의 문을 두드리자 기존 선수들의 방출설이 제기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0일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메시와 미팅을 가진 뒤 갑작스러운 구조 조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에게 주급 67만 2000유로(약 9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진다면 3500만 유로, 약 468억원에 달한다.
메시가 전성기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금액(9200만 달러, 약 1057억원)의 절반 남짓이지만, 이 금액조차 유럽에서 최고 수준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인 네이마르가 현재 3100만 유로(약 41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메시에 대한 대우를 짐작할 수 있다. 메시는 이적료 없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는 대신 2500만 유로(약 337억원)의 계약금도 챙긴다.
메시가 워낙 몸값이 비싸다보니 파리 생제르맹의 재정 균형이 깨지는 것이 변수다. 프랑스 리그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달리 별도의 샐러리캡은 없지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룰은 준수해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를 데려올 경우 베스트 일레븐의 주급만 310만 유로(약 50억원)로 늘어나 이 부분에 손질이 필요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위주로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마우로 이카르디와 안데르 에레라 같은 주축 선수들부터 이드리가 게예, 하피냐, 압두 디알러 등을 살생부에 올려놨다. 일각에선 핵심 전력인 킬리앙 음바페가 메시의 영입 대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이번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유출 가능성은 인정했으나 음바페의 이탈 가능성은 부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를 데려온다고 음바페를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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