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선수촌 영양사 "김연경이 감사 문자 보내"..한유미→조준호가 반한 식단 공개

[서울경제]

‘노는 언니’가 1주년을 맞이해 국가대표 선수촌 식당을 그대로 재현한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선수촌 식당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낌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다.

10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이 1주년을 맞이해 ‘노는 브로’의 브로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노는’ 세계관의 대통합을 이루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촌 식단과 선수촌 식당에서의 에피소드까지 공개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언니들과 브로들은 양념 장어구이부터 메밀국수, 부대찌개, 제육볶음, 보양 갈비찜, 화채 등 국가대표 선수촌의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메뉴들을 접했다. 이들은 35년간 태릉, 진천 선수촌에서 선수들 식사를 책임지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던 평창 동계올림픽 식단을 만들어낸 영양사의 자문도 받았다.

선수촌 식단을 알려준 영양사는 “‘배구의 신’ 김연경이 감사 문자를 보낼 만큼 올림픽스타들을 비롯한 선수들과 친밀한 사이”라고 전하기도. 그는 국가대표 출신인 언니들 한유미, 신수지와 브로들 전태풍, 조준호, 조준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1주년 축하 인사가 담긴 영상편지를 보내 지켜보던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은퇴를 하며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영양사의 얼굴을 보고 식단도 맛본 언니들과 브로들은 자연스레 선수촌 식당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인 조준호는 “유도선수 동생 조준현 없이 홀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던 당시 적응을 잘 하지 못했지만 영양사가 각별히 챙겨준 덕분에 무사히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영양사가 생일을 알게 된 후 미역국이 들어간 식단으로 그날의 식단을 바꾸었다”고 고백해 현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는 전언이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선수라 식단 관리를 받던 중 조준호가 자신에게 몰래 빵을 주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녀는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빵을 먼지를 다 떼고 먹었다. 눈물 젖은 빵이었다”고 말했다고 해 풀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1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하림 기자 ha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