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무서운 신인들의 도전

김문석 기자 2021. 8.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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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한 선수들이 계류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경정 경주는 현재 플라잉(1~6경주) 경주와 온라인(7~8경주) 경주를 합해 총 8경주를 시행중이다. 예전처럼 정상적인 경주는 아니지만 출전선수들의 승부의지는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많은 경주를 하지 못하다보니 선배 기수라고해서 유리하다 할 수 없고, 후배라고해서 불리하다고만 할 수 없는 현실. 최근 선·후배 기수간의 치열한 순위권 경합으로 인해 매 경주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최근 중·고배당을 선사하고 있는 16기 선수의 약진이 두드러져 보인다.

■2021시즌 출발 좋아요.

우선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성(B2 33세)이 눈에 띈다. 그는 신인 첫 해인 2020시즌 동기생끼리 펼친 실전경주에서 총 4회 출전 중 3착 3회와 L(출발지체)로 실격 1회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평균스타트 0.13초라는 좋은 기록을 보인 것인 2021시즌 결실을 맺고 있다.

올 시즌 2승 모두 1코스에서 나왔는데 특히 26회 2일차 3경주에서는 소개항주 7.03으로 상당히 저조한 기력이지만 코스이점을 활용한 스타트 집중력으로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쌍승식 50.8배 삼복승식 30.2배로 기염을 토해냈다.

여기에 전동욱(B1)의 활약도 경주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신인시절 총 8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2회 평균스타트 0.25초로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프로선수로써 첫 발을 내딛었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19회 1일차 3경주(6월9일)에 출전해 출전선수 중 기력 좋은 98번 모터와 함께 1코스에 출전해 0.11초의 스타트와 안정적인 1턴 전개로 쌍승식 37.8배를 기록했다.

지난 27회 1일차 5경주에서는 비록 1착 경합은 아니지만 장수영(B2) 최영재(A2)와의 마지막 턴까지 2착 자리를 놓고 펼친 경합은 가장 인상적인 경주로 남아있다.

두 선수 모두 신인시절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인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정경주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도 지켜봐 주세요.

아직 시즌 1승도 없는 선수 중 김보경, 임지훈, 홍진수의 도전도 체크해야한다.

우선 김보경(A2)은 올 시즌 평균스타트 0.19초로 상당히 좋은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 시즌 중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할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1턴 경합에서 밀리면 포기가 빠르다는 점이다.

임지훈(B2)은 스타트(시즌 평균스타트 0.32초)는 좋지 않지만 1턴 전개에서 신인치고는 안정적인 모습이라 모터 배정 운과 코스만 좋다면 언제든지 1착을 할 수 있는 선수라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홍진수(B2)는 올 시즌 평균스타트 0.23초를 기록 중으로 시즌 6회 출전 중 2착 2회를 했지만 1턴에서의 전개력이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모습이라 눈여겨봐야할 선수로 보인다.

경정 경기분석 위원은 “위에 언급되지 않은 16기 선수들도 현재 본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 또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높은 자리를 향해 매진할 것을 당부 한다”며 16기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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