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남태희-토비' 영입한 알 두하일 감독, 계약 해지로 사퇴

하근수 기자 2021. 8.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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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남태희와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영입했던 알 두하일의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팀을 떠났다.

알 두하일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라무시 감독과의 작별을 발표했다.

알 두하일은 "구단은 라무시 감독과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라무시 감독의 알 두하일 부임 시절 승률은 56%(32경기 18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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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 두하일 SNS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여름 남태희와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영입했던 알 두하일의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팀을 떠났다.

알 두하일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라무시 감독과의 작별을 발표했다. 알 두하일은 "구단은 라무시 감독과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의 라무시 감독은 선수 시절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프랑스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12경기를 소화할 만큼 재능 있었다.

은퇴 이후 라무시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코트디부아르 A대표팀을 비롯해 프랑스 스타드 렌,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도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알 두하일의 지휘봉을 잡으며 카타르 리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라무시 감독의 알 두하일 부임 시절 승률은 56%(32경기 18승)에 달한다. 수치상으론 준수하지만 리그 우승을 라이벌 알 사드에 내줬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또한 조별리그에서 2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알 두하일은 2010년대 이후 카타르 스타스 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팀이다. 2010-11시즌 우승 이후 10년 동안 7번 카타르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결국 성적 부진의 이유로 라무시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올여름 알 두하일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카타르 리그를 대표하는 '중동 메시' 남태희를 영입한데 이어 토트넘 훗스퍼에서 수년 동안 최고의 기량을 유지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까지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결국 라무시 감독은 팀을 떠났고 현재 사령탑은 공석 상태다. 라무시 감독이 떠났지만 남태희의 팀 내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알 두하일의 팬들은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팬들은 "행운이 가득하길!",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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