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0대 여성 피부 유익균 활용..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 속도

GFC생명과학-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와 MOU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20대 여성 피부에 서식하는 유익균을 소재로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바이오 소재 개발 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와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의 종합기술원에서 '20대 여성피부로부터 분리된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에 대한 공동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대 여성 피부에서 분리된 엑소좀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사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엑소좀이란 세포에서 유래된 약 30~100nm의 작은 물질로, 생체활성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포와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돕는다. 엑소좀은 주로 의약품 개발에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피부질환개선, 모발재생 분야로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앞서 3개 기관은 20대 여성 피부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프란타룸이 50대 여성 피부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균을 분리해 대량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엑소좀 추출·배양 등의 기술이 적용된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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