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이재인 "배우? 내가 선택한 길 잘할 수 있으면 잘해야한다"[인터뷰 종합]
[OSEN=박판석 기자] '라켓소년단'으로 지상파 첫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이끈 이재인은 특별했다. 아역시절부터 단단하게 필모를 쌓아온 배우로서 성숙함이 느껴졌다. 좋은 배우가 될 자질을 갖춘 배우 이재인을 만났다.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라켓소년단' 종영인터뷰에 이재인이 참석했다.
이재인은 종영 소감에 대해 "새롭고 좋았다. 촬영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또래들과 하다보니까 긴장도 풀어지고 친구 같은 모습을 잘 표현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에서 배드민턴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소녀 악바리 같은 소녀 한세윤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재인은 한세윤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4개월전부터 배드민턴 훈련에 돌입했다. 이재인은 "그냥 치다보면 제자리에 서서 치니까. 스텝이라든지 섬세한 것들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공을 넘기는 기술들이나 효율적인 스텝들을 공부하는데 오랜 시간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작가님께서 제 모티브가 되는 선수를 안세영 선수라고 해서 경기들 같은 것을 종종 보고 했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지 존경심이 생겼고 내가 저걸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으로 발돋움 했다. 이재인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오는 분량이 많아서 표현해 낼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다. 긴 시간 동안 촬영을 해야해서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나 갖추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윤이의 귀여운 포인트를 많이 잡으려고 했다.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초반에는 한솔이한테만 무자비 할 정도로 냉철한 것 역시 포인트였다. 은근히 하는 행동들이 풀어지는 모습들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인은 9살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한 한세윤과 공감했다. 이재인은 "세윤이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저도 세윤이도 어렸을 때부터 자기 일을 해왔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부담감들을 공감했다. 그런 부담감들을 연기하면서 많이 반영했다. 세윤이가 인터뷰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때는 이재인이었다. 인터뷰를 할 때는 세윤이가 카메라에 익숙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이재인은 아역 배우부터 탄탄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재인은 "힘들지 않은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넘어간다. 세윤이 대사 중에 '내가 선택한 것이니까 잘할 수 있으면 잘해야 되는 게 아니냐' 그 대사를 하면서 세윤이는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다. 진짜 그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저도 잘할 수 있으면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강이가 세윤이에게 '항상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준 것도 기억에 남는다. 그게 해강이에게 세윤이한테 중요한 장면이다"라고 떠올렸다.
이재인은 또래 배우들 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로 함께 등장한 오나라와 김상경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재인은 "오나라와 같이 나오는 장면이 많았다. 선수와 코치로 만났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코트에 있으면 외롭다. 코치님이 항상 옆에 앉아계셔서 대화도 많이 하고, 외로운 고독한 배드민턴 싸움을 코치님하고 해서 잘 할 수 있었다. 오나라와 김상경이 엄마 아빠 같을 정도로 잘 챙겨줬다"라고 고백했다.
'라켓소년단'은 꾸준하게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인은 "주변분들이 가족들하고 재미있게 봤다고 말을 해줬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다. 기대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라켓소년단'을 나쁜 반응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악플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다"라고 전했다.
이재인은 특히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탕준상과 설레는 케미를 보여줬다. 이재인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멜로를 처음 경험했다. 동료 배우들이 멜로 눈빛이라는 평가를 들어서 이상한 자신감이 붙었다. 멜로 해보고 싶다. 해강이 한테 고백 아닌 고백을 받는 장면이 있다. 오빠들이' 너희 둘이 사귀니?'라고 할정도로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탕준상과는 친오빠처럼 친한 사이다. 드라마 찍으면서 친해져서 멜로 찍을 때 어색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재인은 성장하는 배우로서 단단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재인은 "배우 이재인 보다 캐릭터로 기억 되고 싶다. 내가 연기를 했다. 캐릭터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관객들에게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기억에 남아두면 좋겠다. 그럴 수만 있으면 좋겠다. 고마운 사람이 많았다. 모든 배우들 감사했고 잘 챙겨준 배우들도 많았다. 친한사람이면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해달라고 이야기 했다. 김민기와 김강훈과 정말 친했다. 좋은 작품에서 또 만낫으면 좋겠다"라고 세심하게 모두를 챙겼다.
이재인의 성숙함은 단순히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른 흉내가 아니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차분하게 갈무리 하고 표현해내는 이재인의 무시무시한 성장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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