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반년간 무료..'글로벌 공룡' 올라탄 LGU+

김수현 기자 2021. 8.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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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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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LGU+-스포티파이 마케팅 협업 강화'찐팬' 확보 위해 제휴 확대 전략

LG유플러스가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다. 앞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가장 먼저 손잡고 인터넷TV(IPT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처럼,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로 '찐팬(열성고객)'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5G·LTE 요금제 이용 고객들은 이날부터 월 1만900원의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쓸 수 있다. 요금제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일 시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기존에 스포티파이 3개월 무료체험을 이미 한 고객은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와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3일부터 TV 광고를 송출하고 다음달 12일까지 LG유플러스를 통해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등 경품도 제공한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공룡'과 손잡는 LGU+
이는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설이 돌았던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한 결과다. 이동통신업계 3위인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연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OTT '디즈니플러스'와도 긍정적으로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MZ세대를 포함한 '찐팬'을 늘리겠다는 황현식 대표의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최대한 파트너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 손잡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든 인수합병(M&A)이든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LGU+ 통해 현지화 나선다
양사 제휴는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 대중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처음 국내에 진출한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음원 공룡'이라는 위상에 비해 가입자 증가세가 시원치 않았다. 스포티파이 국내 사용자 수는 지난 6월말 기준 28만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번 유료결제한 음원 플랫폼을 좀처럼 바꾸지 않고 익숙한 서비스를 계속 쓰는 국내 이용자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 이용자 가운데 72.2%가 '익숙해서' 해당 플랫폼을 계속 쓴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이미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LG유플러스와의 제휴가 하나의 타개책이 될 전망이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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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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