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SNS에 댓글 단 김희진 "마지막 함께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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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 김희진이 주장 김연경의 SNS에 남긴 댓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김희진은 "이런 말 조금 쑥스럽지나 저의 처음에는 언니가 있었고 언니의 마지막에는 제가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연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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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 김희진이 주장 김연경의 SNS에 남긴 댓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소감문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며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나는 본다”며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희진 선수. 그는 “언니 제가 대표팀에 들어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단 한 번도 언니가 없던 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희진은 “이런 말 조금 쑥스럽지나 저의 처음에는 언니가 있었고 언니의 마지막에는 제가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연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희진은 무릎 수술을 하고도 두 달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대회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김연경과 함께 큰 주목 받았다.
김희진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든든한 동료들과 팬분들의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 여정이었다”며 “모든 게 제 마음 같지 않을 때마다 제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연경은 해당 글의 댓글을 통해 “잘 버텼다. 앞으로도 응원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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