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포함 특급투수 가득했던 약 1조원 시장, 승리자는 윌러
당시 주인공은 게릿 콜이었다. 콜은 뉴욕 양키스와 투수 역대 최대 계약규모인 9년 3억2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잭 윌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 매디슨 범가너는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 그리고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 친정팀 메츠와 홈경기에서는 9이닝 2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필라델피아 구단은 경기에 앞서 작고한 전설, 로이 할러데이의 영구 결번 행사를 진행했는데 윌러는 할러데이처럼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윌러 스스로도 경기 후 “오늘은 할러데이를 위한 날이었다. 그래서 나 또한 할러데이처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7년 비행기 사고를 세상을 떠난 할러데이는 그의 뜻을 기린다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12년을 뛴 토론토가 아닌 4년을 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윌러는 일찌감치 특급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꾸준하지는 못했다. 2013년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윌러는 FA 계약 시점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3차례 밖에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 후유증으로 인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재활 과정에서 심적인 아픔도 있었다. 뉴욕 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에 따르면 메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2015년 가을. 재활 중이었던 윌러는 메츠 구단에 더그아웃 혹은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메츠 구단은 윌러의 요청을 거절했고 윌러에게 직접 티켓을 사서 야구장에 오라고 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윌러는 집에서 TV로 포스트시즌을 시청했다고 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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