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핵심 이도훈 참여(종합)

권오석 2021. 8. 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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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합류했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외교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캠프에 같이 합류한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전 국립외교원 원장)는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기 위해서, 우리 외교의 허물어진 모습을 정상화하겠단 생각을 갖고 있다"며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생각에 같은 뜻을 갖고 있어 흔쾌히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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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 정책자문단 발표
현 정부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북핵 외교 실무 총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합류했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외교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 캠프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과 대선 공약 생산을 뒷받침할 정책자문 전문가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정책자문 전문가는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 42명으로, 윤 전 총장의 미래 비전과 분야별 정책과 공약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이 전 본부장이었다. 그는 2017년 9월 정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이후 최장수 본부장 기록을 세우며 한반도 문제 해결 `최전선`에 있었다. 이 전 본부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나, 지난해 12월 사퇴한 이후 이렇다 할 보직을 받지 못했다. 이런 이례적인 상황으로, 청와대 외교라인과의 갈등설이 돌기도 했다.

캠프에 같이 합류한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는(전 국립외교원 원장)는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기 위해서, 우리 외교의 허물어진 모습을 정상화하겠단 생각을 갖고 있다”며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생각에 같은 뜻을 갖고 있어 흔쾌히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제 분과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간사로 하며,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경제·금융·부동산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참여한다. 사회 분과는 간사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비롯해 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사회·노동·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외교·안보·통일 분과는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를 간사로 해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천식 통일부 차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 19명이 참여한다. 교육 분과는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됐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간사를 맡아 각 분야별 정책을 총괄해 윤 전 총장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자문 전문가들은 이미 전부터 분과별로 모임을 갖고 정책 과제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해왔다. 캠프 측은 향후 학계·정관계 뿐 아니라 현장의 분야별 전문가를 추가로 정책자문 전문가로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이 코로나 방역이다. 이외에도 주택, 일자리, 보육 문제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의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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