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후폭풍→6명 이탈 & '1할 부진' 캡틴..NC의 가혹한 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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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로 선수단 및 훈련 요원 60%가 자가격리를 수행하며 뒤늦게 후반기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양의지는 대표팀 주전 포수와 중심 타선을 맡았지만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2타점 8삼진 OPS .382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시 복귀해서 팀을 추스려야 하고 다독여야 하지만 본인의 멘탈 수습이 더 급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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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코로나19 시국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 팀의 캡틴은 국제대회에서 멘탈이 휘청일 법한 부진을 겪고 팀으로 돌아왔다. 이게 그 모든 후폭풍은 오롯이 팀이 감내해야 한다.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키워드는 위기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NC의 선수 4명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외부 지인들과 술판 모임을 벌였다. 베테랑이면서 팀의 주축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었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사고를 저질렀다.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의 선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경찰 고발까지 당했다. 그리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4명의 선수는 KBO의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후반기 시즌 아웃이다.
주전 3루수와 테이블세터, 첫 번째 대타 자원이 순식간에 팀을 이탈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통감하고 "리그와 관계자 모두에게 민폐를 끼쳤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의 공백을 채울 복안이 달리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지금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예고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휴식기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로 선수단 및 훈련 요원 60%가 자가격리를 수행하며 뒤늦게 후반기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박민우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2루 자원 정현마저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투구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또한 자가격리 장기화의 여파로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도 뒤늦게 훈련에 합류, 후반기 첫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 확실시 된다. 안그래도 허술해진 전력이 더욱 악화된 꼴이다.
나성범이 후반기 준비 캠프 기간 동안 임시 주장을 맡고 팀을 다독이며 추스렸다. 기존 주장인 양의지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팀을 잠시 벗어나 있었다. 그런데 양의지가 올림픽 무대에서 비난을 한몸에 받는 부진한 성적을 안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양의지는 대표팀 주전 포수와 중심 타선을 맡았지만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2타점 8삼진 OPS .382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캡틴이자 KBO리그 홈런 1위(20홈런)의 위용을 전혀 선보이지 못했다. 노메달의 후폭풍에서 양의지도 빗겨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멘탈이 극심하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시 복귀해서 팀을 추스려야 하고 다독여야 하지만 본인의 멘탈 수습이 더 급급한 상황이다.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상황과 현실이지만 NC의 후반기 시작은 가혹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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