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쏟아냈다"는 김연경, "영원한 멋진 캡틴" 응원 물결

이은 기자 2021. 8. 10.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을 '4강 신화'로 이끈 김연경이 소회를 밝혔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팀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구선수 김연경(왼쪽)이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2020 도쿄올림픽 소감 글(오른쪽 위)에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이 남긴 댓글(오른쪽 아래)/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을 '4강 신화'로 이끈 김연경이 소회를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혀왔던 도쿄올림픽을 끝마친 소회와 함께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9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불굴의 투지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주장 김연경은 매경기 고비의 순간마다 '캡틴'의 힘을 보여주며 날아올랐다. 그는 놀라운 실력 뿐만 아니라 8강 터키전에서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준 심판에게 다가가 대화를 청하는 등 진정한 스포츠인의 면모를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김연경은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올림픽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냈다"고 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팀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며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은퇴에 대해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던 김연경은 글 말미에 '라스트 댄스'(Last dance)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이번 도쿄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였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의 뭉클한 올림픽 소감 글에는 동료 배구선수들이 댓글을 남기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터 염혜선은 "언니 진짜 고생 많았다"며 "너무 행복한 추억 함께해 진짜 너무 감사하다. 수고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베로 오지영은 "우리가 언니 덕분에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우리에게 마지막 행복과 추억을 남겨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언니는 우리에게 영원한 멋진 캡틴"이라며 "늘 언니 우러러보는 거 알죠? 언니랑 배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역시 열렬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누리꾼은 "영원한 캡틴 킴, 당신이 있어 행복했어요. 최고였고 최고이고 최고일 거예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보물, 김연경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막내부터 캡틴으로 16년 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열심히 뛰어준 우리 언니. 국민들에게 감동과 재미, 그리고 행복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언니와 대한민국 여자배구 응원 열심히 할게요"라는 댓글로 응원했다.

[관련기사]☞ 여동생 성폭행 장면 묘사하자…감방 동료 살해한 오빠전현무, 10년 출연료만 399억…이혜성에 "편히 써" 카드 줬다[영상] 지옥의 모습…공항 밖이 다 빨개, 그리스 수천명 대피"정력 더 세지길 바라" 이지훈, 아내 발언에 '당황'쿠엔틴 타란티노 "나 욕했던 친모, 재산 한 푼 못 줘"
이은 기자 iame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