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한국여자골퍼 반격은 스코틀랜드 2연전부터
[스포츠경향]
강한 비바람과 거친 링크스 코스가 기다리는 스코틀랜드에서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3승(박인비, 김효주, 고진영)에 그쳤다. 기대했던 2020 도쿄 올림픽도 노메달로 끝났고, 이제 남아 있는 11개 대회에서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11개 중 4개 대회에선 한국선수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12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은 다음주 곧바로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의 전초전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통하는 AIG 여자오픈은 남자골프 디 오픈 챔피언십 순환 개최지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명문 골프장 카누스티 링크스에서 열리기에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흡사한 환경에서 치르는 전초전에서 링크스 코스와 날씨에 적응하고,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
한국선수 중에는 이정은6, 전인지, 허미정, 이미향, 양희영, 김아림 등 9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도쿄 올림픽에 나갔던 한국대표 4명은 모두 휴식을 선택했다.
도쿄 올림픽에 앞서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패한 이정은6은 이후 계속 유럽에 머물며 스코틀랜드 2연전을 준비해왔다.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나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북아일랜드)에서는 컷탈락 했지만 이미 확인된 경기력에 휴식을 통한 체력 회복으로 우승을 겨냥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허미정,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미정은 2019년, 이미향은 2017년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허미정은 2017년 이미향이 우승할 때 1타 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스코틀랜드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에 더 의욕적으로 나선다. 최근 계속해서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전인지,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다툰 최운정도 기대를 걸게 한다.
외국 경쟁자 중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눈에 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세계랭킹 9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스코틀랜드 2연전에서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및 메이저 3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과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와 해나 그린(이상 호주), 지난해 AIG 여자오픈 우승자 소피아 포포프와 카롤리네 마손(이상 독일),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올해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 등 강호들이 도쿄에서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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