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고? 우린 이제 시작'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까지 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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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도 사건사고도, 감동도 사연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 이 지난 8일 폐막식 축포를 도쿄 상공에 쏘아올렸다.
신체, 시감각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의 개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22개 종목, 540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양궁과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를 포함해 총 14개 종목에 선수 86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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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논란도 사건사고도, 감동도 사연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 이 지난 8일 폐막식 축포를 도쿄 상공에 쏘아올렸다. 명승부와 감동적인 스포츠맨십, 탁월한 기량의 선수들이 선보이는 감동적인 투지에 한동안 전 세계 팬들의 여운은 오래 갈 전망이다.
그러나 '올림픽' 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8일, 이재후 KBS 아나운서는 폐막식 중계방송에서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칩니다" 라고 발언해 마지막까지 뭉클함을 선사했다. 누군가에겐 '끝' 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제 시작' 이다.
신체, 시감각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의 개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도쿄 패럴림픽은 오는 24일에 개최해 9월 5일에 막을 내린다.
패럴림픽 역시도 올림픽과 똑같이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으로 나뉜다. 최초 개최연도는 지난 1960년에 개최된 로마 올림픽 직후였지만, '패럴림픽' 이라는 정식 명칭은 1964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본디 패럴림픽은 척수장애인들의 경기로 시작되었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본디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단어인 '패러플리지아(Paraplegia)' 와 '올림픽(Olympic)' 의 합성어였지만, 현재는 다른 장애를 가진 선수들도 참가함에 따라 '나란히' 를 뜻하는 그리스어 전치사인 '패러(para-)' 와 올림픽의 결합으로 설명되고 있다.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지만 종목은 비장애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구, 축구, 농구, 럭비, 펜싱, 탁구, 테니스, 트라이애슬론까지 올림픽과 거의 유사한 종목을 갖췄다.
다만 올림픽에서 유래하지 않는 종목이 단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골볼(Goalball) 이고 하나는 보치아(Boccia)다.
골볼은 2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의 재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경기는 한 팀에 3명씩, 두 팀이 길이 18m 폭 9m의 코트 위에서 진행되며 공을 상대팀 골문에 빠르게 굴려넣으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각자 자신의 팀 골문에 공이 들어오지 않게 최선을 다해 수비해야한다.
또한, 골볼용 공에는 방울을 넣어서 선수들이 공 굴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보치아는 처음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였으며, 지난 1984년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되었다. 경기 규칙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양 선수는 각각 빨간색, 파란색의 공 여섯개를 배분받는데 표적구(흰 공)를 먼저 던지고, 그 표적구를 향해 각자 공을 던진다.
해당 방식으로 두 선수가 각자 여섯개의 공, 총 열두개의 공을 모두 소모하면 1세트가 끝난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많이 던지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22개 종목, 540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양궁과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를 포함해 총 14개 종목에 선수 86명이 출전한다.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 원정 대회 사상 최다 파견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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