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빌드업까지 GOOD '잭슨 효과'..수비까지 강해진 수원FC

정다워 2021. 8.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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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잭슨(26)이 수원FC의 새로운 기둥으로 정착하고 있다.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을 담당하는 잭슨은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수원FC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잭슨과 김건웅, 곽윤호가 조화로운 스리백 라인을 구축하면서 수원FC는 약점이었던 수비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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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수비수 잭슨.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잭슨(26)이 수원FC의 새로운 기둥으로 정착하고 있다.

호주 출신 센터백 잭슨은 K리그1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월20일 수원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수원FC 수비 라인의 한 축을 구축하고 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험난하기로 유명하다. 피지컬 좋은 공격수들이 즐비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윙어들이 날아다니는 리그가 바로 K리그다. 이로 인해 호주 출신 수비수들이 입단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잭슨도 일정 수준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조차 초반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잭슨의 적응 속도는 남다르다. 4경기를 통해 이미 탁월한 실력을 증명했다.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을 담당하는 잭슨은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수원FC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지능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1대1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속도와 공중볼 처리 능력도 준수하다.

왼발잡이 장점을 살려 측면, 중앙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일품이다.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잭슨은 무려 94.5%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90분간 55회 패스를 시도했는데 실수는 단 3회 나왔다. 전진패스 비중이 26회로 절반에 가까움에도 실패 확률이 낮았다. 센터백이지만 키패스도 1회 성공시켰다. 수원FC는 짧은 패스를 통해 허리를 거쳐 전진하는 플레이와 라스의 머리를 노리는 롱볼 축구를 섞어서 구사하는데 후방에서 잭슨이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면서 패턴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잭슨과 김건웅, 곽윤호가 조화로운 스리백 라인을 구축하면서 수원FC는 약점이었던 수비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K리그1에서 공격력이 가장 좋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했다. 컨디션이 좋은 무고사를 앞세워 연승을 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FC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승격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원FC는 라스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과 이영재, 무릴로, 박주호가 버티는 안정적인 중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까지 강화되면서 전력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김 감독도 “잭슨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 정도로 해줄 줄 몰랐는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수비까지 안정을 찾으면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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