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자 사는 코로나19 자택 요양자의 불안감

KBS 2021. 8. 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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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자택 요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환자들의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일본 도쿄도에서 자택 요양 중인 혼자 사는 20대 남성입니다.

일주일 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0대 자택 요양자 : "열이 아침에 38도, 밤에는 39도 후반인 상태가 3~4일 이어졌고 기침도 멈추지 않았어요."]

처음 3일 동안 혹시 중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불안해서 '도쿄도 자택 요양자 팔로업 센터'에 여러 번 상담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 두려움을 혼자서 오롯이 감내한 것입니다.

확진 나흘 뒤 가까스로 센터와 연락이 된 남성은 고열을 호소하며 호텔 요양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확진 6일 뒤 열이 내렸는데 이날에야 센터에서 배포하는 식료품이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식사는 하루 한 끼 배달 도시락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자택 요양 기간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의학적으로 알 수 없으니 불안감이 극대화됐다고 말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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