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쿄올림픽 시청률 역대 최저.. 광고 수익은 역대 최고

이벌찬 기자 2021. 8.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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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에서 지난해 3월 24일 일본 국기 모자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올림픽 로고가 그려진 수건을 든 채 성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에서 도쿄올림픽을 본 시청자 수가 1988년 올림픽 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내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보유한 NBC방송이 TV와 인터넷으로 도쿄올림픽을 본 시청자가 1550만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회인 2012년 런던 올림픽(3110만명), 2016년 리우 올림픽(267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NBC방송이 하계 올림픽을 중계한 1988년 이후 가장 적다. 올해 NBC 중계는 공중파 2개 채널, 케이블 6개 채널,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송출됐다.

NBC방송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간판 선수 출전 무산과 코로나 사태 재확산 등으로 시청자가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실제 올해 열렸던 대형 스포츠 및 문화 행사들의 중계 시청률은 줄줄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슈퍼볼 결승전과 4월에 열린 오스카상 생중계 시청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NBC는 도쿄 올림픽 광고 매출이 이전 대회인 2016년 당시(12억 달러·1조37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NBC 관계자는 “개최 지연, 팬데믹 등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대회 기간 TV 시청률 경쟁에서 올림픽 중계가 우위를 점했고, 결과적으로 돈벌이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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