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미훈련 축소, 김정은에 아양떨기"..與 "정치선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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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0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한미훈련이 축소됐다며 '북한 눈치보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지난해 진행된 훈련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임의적으로 훈련을 축소했다거나 북한 눈치보기라는 식의 발언은 거짓을 기반한 정치적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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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한미훈련 개시 맹비난하며 정부 압박도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범 기자 = 여야가 10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한미훈련이 축소됐다며 '북한 눈치보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훈련 인력을 최소한 것일 뿐 훈련축소는 정치적 선동'이라고 맞섰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지난해 진행된 훈련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임의적으로 훈련을 축소했다거나 북한 눈치보기라는 식의 발언은 거짓을 기반한 정치적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합참과 한미연합사, 지상작전사, 지휘소 요원들 중심으로 해서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여 인력을 가급적 최소화해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런 만큼 더 엄격하고 내실 있게 치러질 것"이라며 "전작권 반환을 앞둔 우리 군이 전력에 대한 완전 운용 능력을 갖췄는지를 살피기 위한 연습이자 검증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아쉬운 점은 방위력 증진을 위한 훈련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가고 있는 야당의 행태다"며 "국방력 증진하기 위한 훈련은 정쟁거리가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되는 일이다. 야당은 이번 연합 훈련을 침소봉대해서 정쟁꺼리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일성의 손녀인 김여정이 훈련하지 말자는 말 한마디에 국군통수권자가 손 놓아버린 오늘은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통수권을 포기했으면 청와대에 있을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 사무총장은 "말로만 훈련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포기한 것으로, 국민의 안위를 챙기는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며 "한미연합사령부 해체를 위한 전작권 전환은 여건도 형성되지 않았지만, 지휘봉을 빼앗으려 온갖 압박을 가하고 연합훈련도 생략한 채 컴퓨터 게임만 하는 훈련으로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전쟁도 적과 협의해서 하는가. 북한이 핵 개발을 하면서 우리 정부와 상의한 적이 있는가"라며 "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국민이 묻는 상황에서 국방위원회 회의를 반드시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개시된 데 대해 우리 정부를 맹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며 또다시 압박에 나섰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한미)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북한)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를 자멸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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