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자리 1007만개 '역대 최고치'

2021. 8. 10.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일자리가 1007만개 수준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자 수는 948만명대로 떨어져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미국 일자리는 약 1007만3000명대, 실업자 수는 948만4000명대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를 다시 추월해 격차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 948만명..'다시 역전'
방역완화에 음식점·숙박업 활기

미국의 일자리가 1007만개 수준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자 수는 948만명대로 떨어져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미국 일자리는 약 1007만3000명대, 실업자 수는 948만4000명대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를 다시 추월해 격차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가 일자리 관련 기록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일자리 수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에는 방역 규정이 완화돼 사람들이 외식을 재개하고 여행도 다니던 시기였다며 음식점과 숙박업계 등에서 다시 활기가 생기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실업자 수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일자리 수보다 많았으나, 2018년 1월 649만명대에서 접점을 이룬 뒤 2018년 2월부터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를 추월했다.

일자리 수는 2018년 2월 658만개로 증가했지만 실업자 수는 같은 달 649만명대에 머무른 것이다.

일자리가 실업자 보다 많은 양상은 지난해 초까지 유지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난해 3월 이후 다시 실업자 수가 일자리 수를 추월했다.

일자리 수는 지난해 2월 701만개에서 3월 576만개로 급락했으나, 실업자 수는 같은 기간 571만개에서 718만개로 급등하면서 다시 교차점이 생겼다.

이어 코로나 사태 여파로 실업자 수는 일자리 수보다 월등히 많은 기간이 지속됐지만 5월 다시 교차점을 맞이했고 6월 그 폭을 키웠다.

일자리 수는 올해 4월 919만개에서 5월 948만개, 6월 1007만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981만명에서 931만명, 94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미 일자리 검색업체 짚리크루터의 노동분야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지금 노동 시장에 일할 사람이 더 적다”면서 “(일자리가 실업자 수보다 많은 것은) 산업계가 구직자들보다 훨씬 빨리 반등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폴락은 “구직자들의 퇴직 비율이 4월 최고점을 찍었고 6월에도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노동 시장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팬데믹 시기 일자리 시장에서 원격근무할 수 있는 자리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구인구직 서비스업체인 짚리크루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원격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회사 자체 자료에 따르면 7월 일자리 통계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델타 변이에 따른 업계의 고용 인원 축소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여전히 일자리 수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전문 사이트 인디드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일자리 수의 소폭 감소는 델타 변이보다는 건설, 제조, 수송 등 공급망 사태 영향을 받은 분야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