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은 총재 "더 빠른 테이퍼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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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 증가가 1~2개월 더 강하게 이뤄지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과거보다 더 빠르게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회상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한 뒤 기자들에게 지난 달 94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점을 거론,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는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위한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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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증가에 "상당한 진전의 길"
10~12월서 조기진행 가능 전망
구체방식 '균형잡힌 접근법' 선호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 증가가 1~2개월 더 강하게 이뤄지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과거보다 더 빠르게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회상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한 뒤 기자들에게 지난 달 94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점을 거론,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는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위한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다음 달이나 두 달 동안 이렇게 계속할 수 있다면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고, 우리의 새로운 정책 포지션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다. 다른 위원보다 더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입장을 밝힌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보스틱 총재는 “지금 당장은 10월에서 12월 사이를 생각하고 있지만 지난 보고서에서처럼 숫자가 다시 커지거나 조금 더 커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 시점을 10~12월(4분기) 범위로 보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에 따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스틱 총재는 전망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보스틱 총재가 테이퍼링 기간을 특정하진 않았다고 부연하면서 그의 동료인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가을에 테이퍼링이 시작돼 내년 3월까지 끝나는 걸 시사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AP와 인터뷰에서 고용 실적 호조를 언급, “연준이 가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9월 중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현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매달 1200억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이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내년 말께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는 보스틱 총재는 자신의 계산에 따르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이미 5월 2%에 도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이날 버지니아 로아노크 상공회의소의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달성했다고 믿는다며 금리 인상을 거론했다.
이날 뉴욕연은이 내놓은 7월 소비자기대지수조사(SCE) 수치를 보면, 향후 3년간 인플레이션을 3.7%로 예상해 2013년 8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8%로 전달과 동일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보스틱 총재는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방식과 관련해선 “MBS와 국채를 같은 비율로 비례적으로 축소하는 ‘균형잡힌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비교적 빨리 가는 걸 선호한다”며 “경제는 오늘 많이 다른 위치에 있다. 이런 시장은 더 빠른 철수에도 계속 기능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전에 했던 것보다 더 짧은 기간에 테이퍼링을 완료토록 하기 위해 그것(시장)에 기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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