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8.5% 증가.."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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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의 경우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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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KT가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511억원), 영업이익은 38.5%(1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실적으로 보면 매출 4조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392억원), 38.1%(968억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통신 인프라와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특히 선제적인 디지코(DIGICO)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활동을 강화로 B2B와 B2C 시장 모두 KT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우선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KT는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로 새로 오픈한 바 있다. Cloud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개편한 광역본부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각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B2B 고객 기반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IPTV 사업도 집콕문화 확산과 홈러닝 확대 속에 글로벌 제휴,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의 경우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감소세 둔화를 이어갔다.
그룹사의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통한 매출도 늘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고,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449억원)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토대로 순이자이익 709억원, 비이자이익 85억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올 2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니즈에 KT가 잘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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