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송우현 "아빠가 먼저 인간이 되라고" 과거 방송 재조명
[스포츠경향]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송우현(25)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10년 전 출연했던 방송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은 9일 “송우현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우현은 8일 술을 마신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후 9시41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당시 송우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는 없었다.
송우현은 KBO리그 통산 최다승(210승) 투수이자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송진우의 차남이다. 그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8순위로 지명을 받아 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들어 첫 1군 풀타임을 소화중인 그는 69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우현이 2011년 중학교 3학년 시절 나왔던 방송의 캡처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온양중학교에 재학중이던 송우현은 “아빠가 운동선수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고(말씀 하셔서)”라며 노트에 ‘나는 인간이 되자’라고 썼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선수로 성장해 음주운전을 했다. 그는 최근 잇단 잡음으로 뒤숭숭한 야구계를 더욱 들쑤셔 놓았다.
그는 2012년 6월에는 아버지가 코치로 있는 한화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송진우의 아들’로 학창시절부터 주목받으며 성장했다. 프로 무대의 높은 벽에 고전하다 올 시즌 마침내 주전으로 도약 가능성을 알렸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스스로 발목을 잡고 말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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