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문' 김강우 "데뷔 20년 되니 절박해져, 중년 멜로 욕심도"[EN:인터뷰③]

배효주 2021. 8.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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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더욱 절박한 마음이 된다"고 고백했다.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에 출연한 김강우는 8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멜로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귀문'으로 데뷔 20년 만의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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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강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더욱 절박한 마음이 된다"고 고백했다.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에 출연한 김강우는 8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멜로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귀문'은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끔찍한 살인 사건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을 둘러싼 괴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그곳을 찾은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국내 최정상의 기술로 구현,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귀문'으로 데뷔 20년 만의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 김강우. 이 밖에 관심이 가는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과거 멜로영화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중년 멜로는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20대, 30대 때 까지만 해도 멜로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마흔이 넘고 세상을 살다보면 원숙하게 표현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멜로에 대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은데, 없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김강우는 "어느덧 연기를 한 지가 20년이 됐다. 부끄러운 일이다"이라면서도 "작년을 기점으로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그저 편하고 행복하게만 작품 활동을 해왔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살아왔구나 생각했는데, 작년을 기점으로 이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올 초 개봉한 '새해전야'부터 '내일의 기억', 또 개봉을 앞둔 '귀문'에 이르기까지. 올해만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열일'한 그는 "제가 '한국영화를 이끌어 나가겠다' 이런 건 절대 아니다. 그저 묵묵히 영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18일 개봉.(사진=CJ CGV(주)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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