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할까.."당장은 가능성 낮아"

신정원 2021. 8.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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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촉구한 가운데 이달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유엔 안보리 8월 순회의장국인 유엔 주재 인도 대표부 관계자도 이날 RFA에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 보고를 청취하고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제재 완화 논의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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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25일 대북제재위 보고 청취
美 "北 WMD 확산 저지 협력 지속"
인도 "대북제재위 의장국 보고 청취"
타스 "현재로선 논의 예정돼 있지 않아"
[서울=뉴시스]지난달 30일 조선중앙TV를 캡처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4~27일 평양 4.25 문회회관에서 열린 제1차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지도하고 있다. 2021.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촉구한 가운데 이달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0일 외신들을 종합하면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논의가 이뤄질 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현지시간으로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 제재를 포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을 억지하며 도발이나 무력 사용을 방어하는 것, 또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 도달 범위를 제한하는 것과 무엇보다 미국 국민과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8월 순회의장국인 유엔 주재 인도 대표부 관계자도 이날 RFA에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 보고를 청취하고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제재 완화 논의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 6일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당분간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완화가 논의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전통적으로 8월은 유엔 활동이 잠잠해지는 시기"라며 "현재 대북 제재 철회 논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은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길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의 '가역 조항'(조건부 제재 완화)을 조속히 가동해 대북제재를 완화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8.1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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