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라켓소년단', 배드민턴 서열정리 中..서로 인정 안 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온몸에 알이 배기고 쑤셨지만, 멋진 자세로 카메라 담겼을 때 가장 큰 성취감 느꼈죠"
배우 탕준상이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으로 생긴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탕준상은 '라켓소년단' 종영 기념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 탕준상은 극 중 천재 배드민턴 소년 윤해강 역을 맡았다.
'라켓소년단'은 스포츠, 그중에서도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본격적인 레슨을 꾸준히 받았다는 탕준상은 평소 축구, 수영 등 온갖 스포츠를 좋아한다며 벌써부터 배드민턴을 치고 싶어 몸이 간질거린다고 밝혔다. 특히 수업이 없는 날에는 집 앞 공터에 나가 따로 연습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는 그.
탕준상은 "정식으로 배우기 전까지만 해도 잘 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천지 차이였다"라며 "온몸에 알이 배기고 쑤셔 힘들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점점 발전해 방송에서 제가 원하던 멋진 폼이 담겼을 때 가장 성취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극 중 프로 같은 자세와 화려한 기술 연출로 네티즌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요? 6회 엔딩신이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탕준상은 "기억에 남는 장면은 6회 엔딩신이다. 원하는 자세로 멋지게 점프 스매시를 성공했는데, 예쁘게 담긴 것 같아 내심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라켓소년단' 멤버들과도 촬영 도중 쉬는 시간마다 배드민턴을 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비하인드도 풀었다. 탕준상은 "모두 승부욕이 엄청나다. 배드민턴 서열정리로 경쟁했다"라며 "우리들만의 리그를 만든 거다. 지고 나서 엄청나게 분해하고, 때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놀리는 등 정말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서열'을 묻자 가볍게 웃음을 터뜨린 뒤 손가락으로 자랑스럽게 숫자 '1'을 들어 보였다. 탕준상은 "사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로 순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가장 최근 경기를 놓고 본다면 제가 1위"라며 "저희는 일종의 콘텐츠를 통해 서열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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