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탈피오트' 8기 선발..전기전자·기계 등 25명

후보생 2년+현역 장교 3년..'국방 R&D 인재 육성' 등록금 전액·역량개발비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방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제8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현역 장교로 복무하며 국방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군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대학 재학 중 2년간의 국방과학기술 양성 과정을 거친 뒤 연구개발 장교로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국방 연구개발 기관에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후보생 기간 동안에는 매년 등록금 전액과 전문역량개발비 500만원의 장학금(학기별 250만원)을 지원한다.

후보생은 전국 4년제 이공계 대학생 중 2021년 9월 기준 제4~5학기 재학 또는 2022년 3월 제5~6학기 복학 예정인 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계열은 전기·전자·컴퓨터(11명), 기계(4명), 재료(3명), 화공·고분자·에너지(3명), 물리(2명), 화학·생명과학(2명) 등 총 6개 분야며, 모집인원은 25명 이내로 성별 제한은 없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지난해 1기 전역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8명이 전역했다. 대다수는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중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문사관 전역 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 중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관련 연구를 지속하려는 학생들이 다수 있다"며 "현재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국방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지원해 국방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전문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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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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