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와 '1300억원' 혈맹 맺은 네이버 .."글로벌 진출 협력"

이동우 기자 2021. 8. 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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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이커머스 솔루션 대표주자인 카페24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D2C 모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두 회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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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이커머스 솔루션 대표주자인 카페24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국내 커머스 생태계 확장은 물론 글로벌 커머스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10일 자사주를 활용한 상호 지분교환 방식으로 카페24의 지분 14.9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가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자사쇼핑몰(D2C, Direct to Customer)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양사의 경쟁력 있는 기술 솔루션,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효율적이고 빠른 성장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기존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로 성장한 사업자들은 카페24의 노하우를 활용해 D2C를 설립하기 쉬원진다. 이미 D2C를 확보한 기존 중대형 규모의 셀러는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로 확대가 더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다.

네이버쇼핑에서 제공 중인 쇼핑라이브, 정기구독, 마케팅 등을 카페24 플랫폼 기반 사업자들이 활용수 있게 된다. 카페24가 제공 중인 쇼핑몰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판매·운영 지원 서비스 등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SME)도 활용해볼 수 있게 된다.

SME의 글로벌 성장도 지원한다. 네이버는 Z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연내 가시화하고 있다. 카페24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 외에도 △네이버·카페24 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구축△네이버페이 등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AI(정보기술)·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솔루션·마케팅·물류·판매·운영 지원 등 전자상거래 밸류 체인의 주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누구나 창의만 있다면 쉽게 성공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함께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D2C 모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두 회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14.9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단일 최대주주의 자리에 올랐지만 경영권을 가져오는 형식은 아니다. 카페24의 기존 최대주주는 공동 창업자인 우창균 경영지원팀장으로 10.74%, 이어 이재석 대표는 7.79%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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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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