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막말' 소마 총괄공사 '귀국명령=징계성' 인정 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성적(性的)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이 징계성 인사는 아니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의 귀국명령이 사실상의 경질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 "8월 1일 자로 '귀청'(歸廳·외무성 복귀)을 명령한 상황"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성적(性的)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이 징계성 인사는 아니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의 귀국명령이 사실상의 경질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 "8월 1일 자로 '귀청'(歸廳·외무성 복귀)을 명령한 상황"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외 근무 직원의 인사에 대해선 지금까지 말해온 것처럼 근무지 재임 기간이나 전체 직원 로테이션(순환배치) 등을 고려해 적시적으로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귀국 명령이 징계성 인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만 "어떠한 상황,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 해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에 근무한 공사의 경우 통상 2년 주기로 인사이동이 이뤄졌고, 소마 공사는 2019년 7월 한국에 부임해 2년이 꽉 찬 상황에서 문제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고려하면 모테기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소마 공사가 주재국 정상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이번 인사가 징계성은 아니라는 점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일 자로 소마 총괄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 외무성에서 국장 보직으로 영전하지만, 소마 공사의 경우 한국 정부가 반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무보직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마 공사는 지난달 15일 JTBC 관계자와의 대화 도중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마스터베이션'(자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parksj@yna.co.kr
- ☞ '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떨리는 목소리로 법정 최후진술
- ☞ 전자발찌 찬 채 이웃 성폭행하고 도주…수락산에서 잡았다
- ☞ 광주고검 흉기난동범 "전라도 것들이 복수 위해 공부…"
- ☞ 佛마라토너의 비양심…물병 다 쓰러뜨리고 자기 것만 '쏙'
- ☞ 은혜를 원수로…프랑스 대성당 방화범, 돌봐주던 신부 살해
- ☞ 김연경 "도쿄 올림픽 점수는 99점"…1점 뺀 이유는
- ☞ '왠지 짠하더라니'…도쿄올림픽 메달 결산해보니
- ☞ "내 딸도, 내 아들도 아닌 것 같다"…친자 의심이 불러온 '비극'
- ☞ 온라인서 산 중고 냉장고에 현금 1억이…가질 수 있을까?
- ☞ 24년 전 서울서 사라진 20대 여성…23년 만에 수면 위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