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계약서 검토 중인 메시..맨유도 영입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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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와 21년의 동행을 마친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의 차기 행선지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거론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영입을 노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선 등은 9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년 계약에 주급 57만파운드(약 9억 587만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메시의 영입을 원하지 않는 팀은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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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FC바르셀로나와 21년의 동행을 마친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의 차기 행선지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거론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영입을 노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선 등은 9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년 계약에 주급 57만파운드(약 9억 587만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해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메시는 구단과 재계약을 추진해 왔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이 잡혀 불발됐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는 고액연봉자인 메시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메시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했으나 구단은 결국 이달 5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메시는 8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유스팀 시절인 2000년 12월부터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어온 그는 2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메시의 영입을 원하지 않는 팀은 없을 터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등도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구단이 영입을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맨유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파운드(약 1천589억3천만원) 이상의 큰돈을 쓴 상태다.
여전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PSG로 꼽힌다.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이 가능하다. 구단이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메시의 PSG 합류 가능성에 잔뜩 들뜬 상태지만, 메시는 PSG의 러브콜에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
메시가 현지시간으로 9일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다는 소문에 현지 팬들은 공항과 PSG 홈구장인 파크 데 프랭스로 모여들었는데,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그는 아직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파리 시민들이 메시의 입성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메시는 스페인에 있는 집에서 조용히 새 계약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초상권 등이 주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고별 기자회견에서도 메시는 PSG행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바르셀로나의 한 회원(member)이 메시의 PSG행을 막기 위해 프랑스 법원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고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PSG가 메시를 품으면 선수 영입 시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 하게 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한다는 주장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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