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와일드카드로 농심배 합류..한국, 랭킹 1위~5위로 2연패 도전

김도용 기자 2021. 8.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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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36) 9단이 와일드카드로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다.

10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원성진 9단이 제 23회 농심신라면배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원 9단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처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나갔을 때는 10대였는데 이렇게 맏형으로 출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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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원성진(36) 9단이 와일드카드로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다.

10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원성진 9단이 제 23회 농심신라면배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농심신라면배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국내랭킹 1∼5위의 최강 진용을 구축했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본선 시드를 받았고 랭킹 2∼4위인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9단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어 국내 랭킹 5위 원성진 9단이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

농심신라면배를 후원하는 ㈜농심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 9단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원 9단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4승 8패, 승률 75%를 기록 중인 원성진 9단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17전 전승 신화로 소속팀 셀트리온을 우승시키면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원 9단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처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나갔을 때는 10대였는데 이렇게 맏형으로 출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 9단은 지나 2003년 5회 농심신라면배에 첫 출전해 3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그동안 원 9단은 본선에 5번 진출, 5승 5패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씩이 연승전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첫 경기는 온라인 대국으로 10월 11일 개막할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의 5연승 활약으로 한국이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바 있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3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우승을 기록 중이며 중국이 8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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