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도핑테스트 적발..스테로이드 계열은 아냐

이석무 2021. 8.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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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후반기 시즌 재개를 앞두고 계속 악재가 터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약 두 달 전 도핑 테스트 결과 소변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지난달 청문회에 참가해 입장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KADA가 금지약물 사용을 인정하면 해당 선수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한 시즌 경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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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가 후반기 시즌 재개를 앞두고 계속 악재가 터지고 있다. 이번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일 소속 선수 1명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에 해당 선수에게서 검출된 약물은 경기력 강화 약물인 스테로이드 계열이 아닌 메클로페녹세이트(meclofenoxate)로 알려졌다.

메클로페녹세이트는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일반인들이 건강보조제로 약국이나 쇼핑몰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일반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1년 1월 1일부터 메클로페녹세이트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KADA도 메클로페녹세이트를 ‘경기 기간 외에는 허용하지만, 경기 기간에는 금지하는 약물’로 분류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약 두 달 전 도핑 테스트 결과 소변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지난달 청문회에 참가해 입장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KADA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언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기 어렵고 결과가 나온 뒤에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선수는 청문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든 약을 복용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KADA는 청문회 심사를 마치면 결과를 해당 선수와 구단에 통보한다. 선수는 제재위원회의 결과를 통보받으면 3주 안에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ADA가 금지약물 사용을 인정하면 해당 선수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한 시즌 경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다. 2차 적발은 한 시즌 정지, 3차 적발은 영구 제명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롯데자이언츠 투수였던 송승준이 2017년 전 프로야구 선수로부터 금지약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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